와르르 무너진 한현희, 3이닝 6실점 강판…올 시즌 최악투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가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

한현희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83구,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가 됐다. 지난 4일 삼성전에서 4실점을 기록한 바 있으나, 자책점은 3점에 그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은 1회부터 4점을 내줬다.

한현희는 1회말 허경민과 김인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출발했다. 이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김재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현희는 양석환에게 초구 146km 직구를 공략 당해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박세혁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해 1회에만 4점을 헌납했다.

1회를 힘겹게 마친 한현희의 실점은 이어졌다. 한현희는 2회 정수빈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는 등 2사 3루에 봉착했고,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5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한현희는 안정을 찾지 못하며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양석환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키움도 3회초 한현희에게 3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투구에 큰 영향은 없었다. 한현희는 3회말 또 다시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허경민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처음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현희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그러나 바통을 이어받은 김성진이 책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한현희의 실점은 6점이 됐다.

[키움 한현희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리그 키움-두산 경기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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