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신기루가 된 10타자 연속 범타…5이닝 4실점 4패 위기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이의리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경기 중반에 맞은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린 채 경기를 마쳤다.

이의리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7개 던졌다.

이의리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조용호(삼진)-배정대(좌익수 플라이)-강백호(2루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한 것. 이의리는 이어 KIA가 1-0으로 앞선 2회말에도 황재균(삼진)-박경수(유격수 땅볼)-김민혁(2루수 땅볼)을 꽁꽁 묶었다.

3회말 역시 강민국(삼진)-허도환(2루수 땅볼)-심우준(포수 파울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한 이의리는 4회말 선두타자 조용호(유격수 땅볼)에 이르기까지 10타자 연속 범타의 괴력을 뽐냈다.

이의리는 4회말 1사 상황서 배정대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강백호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한숨 돌렸다. 이의리는 이어 황재균에게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 2사 1, 2루에 놓였으나 박경수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위기서 벗어났다.

이의리는 5회말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김민혁-강민국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이의리는 허도환의 희생번트 후 심우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의리는 이어 조용호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물론, 주도권까지 넘겨줬다. 이의리는 이어 2사 2루서 강백호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총 4실점한 끝에 5회말을 마쳤다.

이의리는 결국 1-4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 들어 김재열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4승을 노렸던 이의리는 3패 위기에 몰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이의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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