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17호골' 토트넘, 리즈 유나이티드에 1-3 패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이어갔지만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에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리즈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1-3으로 졌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과 함께 올 시즌 리그 17호골을 성공시켜 차범근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선수 유럽 4대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올 시즌 토트넘에서 22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전 패배로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6승8무11패(승점 56점)의 성적으로 리그 6위를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과 베일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알리, 호이비에르, 로 셀소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레길론, 다이어, 알더베이럴트, 오리에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요리스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는 전반 13분 달라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헤리슨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상황에서 토트넘의 레길론이 걷어내려 한 볼이 골문안으로 향했다. 이것을 골키퍼 요리스가 걷어냈지만 달라스가 골문앞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손흥민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알리의 패스를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즈 유나이티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는 전반 42분 뱀포드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뱀포드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알리오스키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문을 갈랐고 리즈 유나이티드가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토트넘은 후반 10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후반 17분 클리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요리스의 손끝에 걸렸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알리와 베일을 빼고 라멜라와 모우라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케인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췄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로 셀소 대신 은돔벨레를 투입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후반 38분 로드리고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드리고는 속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하피냐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고 리즈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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