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수배' 윤지오, 前 AOA 권민아에 "참 많이 공감하고 울고 위로받아" [전문]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윤지오가 AOA 출신 권민아를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물이다.

앞서 6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썼다. 그는 "이름 언급하기 더러워서 가해자라고만 언급하겠다"라고 지민을 저격하며 "내가 분풀이가 안 된 건 아직도 가해자도, 가해자 가족들도 전혀 사과를 안 했는데 인정도 안 하는데 뭘 10년 동안 일을 이제 좀 그만할 때 안 됐나 하기엔 계속 기사로 떠올리게 언급해 주시기도 하고 제 성격상 싸워서 풀었던가 술 마시고 풀었던가 아님 사과를 받았던가 했어야 했다. 근데 일방적으로 난 당했는데 그것도 계약 기간 지키려고 연습생 포함 10년을 넘게 찍 소리 안 하고 버티다가 아닌 내용은 아니라고 내가 피해자가 고쳐 주겠다는데 뭐 잘못된 거 아니잖아요. 화법이 쎄서 혹은 너무 당당하고 독하게 계속 떠들어대서 피해자처럼 안 보이냐"라고 토로했다.

그는 "피해자가 왜 다 불안에 떨고 숨어 살게 되는지 당최 이해가 안 된다. 억지로라도 이겨내려고 더 독해지려고 맘 먹고 있다. 가해자랑 피해자 입장들이 너무 바뀌었다. 자살시도나 약 값이나 응급실이나 몸에 안 좋은 짓거리 가해자 네가 해야지 피해자들이 하고 있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새출발 마음 먹고 연습생 들어갔을 때 일진 놀이 하고 있는 널 보며 20대 중반이 되면 그 놀이가 끝날 줄 알았다"라고

권민아는 거듭 "빈 적 없는데 빌었다고 써서 따진 거지, 빌었던 모습 보인 적이 없다니까요?"라고 지민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게시글에 윤지오는 '좋아요'를 클릭, "오늘 라이브 방송을 처음 보게 되었는데 참 많이 공감하고 울고 위로 또한 받았다"라고 깊이 공감했다.

그는 "악플러 또한 가해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 무의식에라도 담아두지 마셨으면 좋겠다. 악몽에 그만 시달리시고 부디 잠에 편히 드시고 일상에 행복을 누리고 제약 없이 편안하게 하고 싶으신 연기하시는 날이 오실 수 있길 기도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윤지오 인스타그램, 권민아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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