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없었던 3일 ML 시범경기, 4일 김광현·최지만 첫 출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한국인 선수들을 볼 수 없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은 아직 실전에 나서지 않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류현진은 토론토 에이스다. 철저히 정규시즌 개막전에 초점을 맞추고 서서히 컨디션을 올린다. 양현종은 다른 선수들보다 스프링캠프 합류가 약간 늦었다. 두 사람의 시범경기 첫 등판 스케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1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두 차례 날카로운 뜬공으로 호평 받았다. 2일 시카고 컵스전서는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도 깔끔했다. 그러나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전에는 결장했다. 4일 밀워키 블루어스전을 준비한다.

김광현과 최지만은 4일에 나란히 시범경기 첫 실전에 나선다. 김광현은 3시5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샬럿 스타디움에서 열릴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마이크 실트 감독이 미국 언론들과의 화상인터뷰서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해 맹활약을 발판 삼아 올 시즌 사실상 선발 한 자리를 보장 받았다. 작년 스프링캠프와 온도가 확연히 다르다. 철저히 정규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오프시즌에 메츠로 이적한 프란시스코 린도어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최지만도 첫 실전에 나선다. 3시5분에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이다. MLB.com은 3일 "최지만이 지명타자로 스프링캠프 첫 경기를 갖는다"라고 했다.

최지만은 가벼운 무릎 부상으로 시범경기 첫 세 경기에 결장했다. 그러나 2일부터 훈련에 복귀했다. 구단과의 연봉조정서 승리, 올 시즌 245만달러를 받는다. 주전 1루수로 뛸 전망이다. 한편, 피츠버그는 4일 탬파베이전서 좌완 스티븐 브롤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김광현(위), 최지만(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