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km' LG 새식구 수아레즈, 개막시리즈 등판 바라본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이천 윤욱재 기자] LG의 '새 식구' 앤드류 수아레즈(29)가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수아레즈는 2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 총 25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12개, 체인지업 5개, 슬라이더 4개, 커브 4개를 구사하며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이날 수아레즈는 오지환, 이형종, 김민성, 홍창기 등 LG 주축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선 상태에서 라이브 피칭을 선보였다. 수아레즈는 라이브 피칭을 마친 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하면서 던지는 라이브 피칭이라 조금은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느낌이다. 남은 기간 준비 잘 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류지현 LG 감독은 수아레즈가 라이브 피칭을 마치자 직접 다가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본인에게 느낌이 어떤지 물어봤다"는 류지현 감독은 "수아레즈가 '패스트볼은 잘 들어갔는데 변화구는 구사가 잘 되자 않았다'고 하는데 '전혀 문제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수아레즈가 벌써 직구 구속이 148km까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상 페이스라고 보면 된다"면서 "다음달 4일 라이브 피칭을 한번 더 실시하고 그 뒤에 등판 일정이 잡힐 것 같다"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수아레즈는 한국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거치면서 몸 관리에 애로사항이 있을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라이브 피칭을 통해 컨디션 관리를 소홀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류지현 감독은 "본인의 루틴대로 준비를 잘 했다. 개막할 때 원하는 날짜에 수아레즈를 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볼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이대로라면 개막 시리즈 등판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 수아레즈가 26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2021 LG 트윈스 스프링캠프' 공개훈련에서 타자를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 = 이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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