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날' 소주연 "하준, 먼저 다가와줘 감사…시트콤 찍어보고싶어"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소주연(26)이 배우 하준(34)과 시트콤에서 만나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소주연은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 개봉을 앞두고 1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잔칫날'은 무명 MC 경만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소주연은 홀로 장례식장을 지키며 상주인 오빠 경만(하준)이 자리를 비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을 견디는 동생 경미로 분했다.

이날 소주연은 극 중 남매 호흡을 맞춘 하준에 대해 "하준 오빠와는 영화 끝나고 더 친해졌다. 먼저 다가와준 오빠에게 고맙다. 저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제가 더 의지했다. 연기가 아닌 진짜 같아서 신기했다. 언젠가 남매 연기를 또 하고 싶을 정도로 행복했던 경험이었다"라며 "하준 오빠와 시트콤을 찍고 싶다"고 밝혔다.

고모 역할을 맡은 대선배 김자영 등을 놓고는 "실제로 천사였다. 대본 리딩 때부터 선배님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웃길 정도였다. 관객 여러분에게도 온전하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GV 때 많이 터지시더라. 역시 선배님이다. 연기를 정말 잘하시니까 덩달아 시너지를 받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잔칫날'은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작품상, 관객상, 배급지원상 등 4관왕을 수상하며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2일 개봉.

[사진 = 트리플픽쳐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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