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타선 지원 받고도 11승 무산…첫 3점대 ERA도 실패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우완투수 임찬규가 타선의 지원을 받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임찬규는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임찬규는 4⅔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1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노수광을 1루수 땅볼 처리한 후 강경학(볼넷)-노시환(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임찬규는 브랜든 반즈(삼진)-이성열(좌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2회초 이해창(1루수 플라이)-김지수(삼진)-장운호(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한 임찬규는 3회초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임찬규는 1사 상황서 노수광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줬지만, 2사 2루서 노시환의 1루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3회초를 마쳤다.

임찬규는 LG가 5-0으로 앞선 상황서 4회초를 맞았다. 반즈(2루수 플라이)-이성열(1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이해창-김지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놓인 2사 1, 2루 위기. 임찬규는 장운호에게도 안타를 허용했지만, 홈을 노린 주자 이해창을 태그아웃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임찬규는 LG가 6-0으로 달아난 5회초에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임찬규는 선두타자 이용규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노수광(볼넷)-강경학(안타)-노시환(안타)-반즈(2루타)에게 4연속 출루를 허용하는 과정서 2실점했다.

임찬규는 1사 2, 3루서 대타 송광민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 3루서 이해창에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지수에게도 볼넷을 내준 임찬규는 결국 2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이민호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임찬규의 최종기록은 4실점(4자책)이 됐다.

임찬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서 10승 9패 평균 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었다. 임찬규는 타선의 지원을 받았으나 한화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 11승이 무산됐다. 또한 평균 자책점도 4.08로 치솟아 데뷔 첫 3점대 평균 자책점을 달성하는 데에도 실패했다.

[임찬규.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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