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민수, 두산 상대 6이닝 3실점 QS…극적 3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민수(28, KT)가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김민수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김민수가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8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6.04. 최근 등판이었던 5일 고척 키움전에선 4이닝 7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구원으로만 2차례 나서 평균차잭점 20.25(1⅓이닝 3실점)를 남겼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 박건우의 안타와 정수빈의 진루타로 처한 득점권 위기서 오재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 오재일은 좌익수의 홈송구를 틈 타 2루까지 이동. 그러나 김재환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3루서 호세 페르난데스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 최주환과 김재호의 볼넷으로 처한 2사 1, 2루 위기는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3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정수빈의 내야안타에 이어 오재일에게 초구에 예상치 못한 번트 안타를 맞았다. 오재일이 우측으로 쏠린 수비 시프트를 보고 과감하게 3루 쪽으로 번트를 시도했다. 이어 김재환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헌납.

페르난데스의 유격수 뜬공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다만, 더블스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선 허경민의 우익수 뜬공에 이어 우익수 로하스가 정확한 홈송구로 홈을 노린 3루주자 김재환을 잡아내며 상황이 종료됐다.

4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선두 김재호의 안타에 이어 최용제-박건우-정수빈을 만나 후속타를 억제했고, 1-3으로 뒤진 5회 김재환의 안타와 폭투로 몰린 2사 2루에서는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0개.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6회 유한준의 대타 동점 투런포로 3-3으로 맞선 가운데 6회말을 출발했다. 1사 후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김인태를 병살타 처리하며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이후 7회 타선이 5-3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김민수는 7회말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2개다.

[김민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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