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반도' 개봉 D-2, 사전 예매 관객수 10만 명 돌파…벌써부터 '흥행 조짐'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의 흥행 기세가 심상치 않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오후 1시 30분 기준 )에 따르면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반도'는 예매율 78%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사전 예매 관객수는 10만4066명으로 '반도'를 향한 국내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1100만 관객을 동원하고 K-좀비의 신기원을 자랑했던 '부산행'의 속편인 만큼 기대가 남다르다. 전 세계 영화인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는 않았으나 2020년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K-무비의 저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렸고 185개국에 선판매되는 것은 물론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에서 동시기 개봉까지 확정지었다. 코로나19로 울상인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구원투수로도 평가받고 있다.

'부산행'이 한국 상업영화 최초로 좀비를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가져오며 장르의 저변을 확장했다면 '반도'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할 전망.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반도'는 화려한 비주얼과 타격감 넘치는 각종 액션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고 약 20분 분량의 대규모 카체이싱은 역대급 쾌감을 안겼던 바다.

이전에 본 적 없는 국내 최초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은 꼼꼼한 미술, VFX(비주얼 이펙트)를 통해 스크린 위에 펼쳐졌다. 배우 강동원, 이정현, 이레, 이예원, 구교환, 김민재, 권해효 등 다채로운 캐릭터 플레이도 볼거리다. '부산행'을 뛰어넘은 대규모 스케일을 자랑한 '반도'가 올 여름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사진 = NEW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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