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가 LG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주말 3연전을 열어 젖혔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12-2로 크게 이겼다.

NC는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따냈고 3번타자 나성범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7번타자로 나온 애런 알테어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먼저 점수를 얻은 팀은 LG였다.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날 부상에서 돌아와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이형종이 첫 타석에 나오자마자 좌전 안타를 날렸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 채은성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정근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LG가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오지환이 삼진 아웃에 그쳐 추가 득점은 없었다.

NC는 3회초 선두타자 알테어의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강진성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 안타로 이어지는 행운까지 더했다. 김성욱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이룬 NC는 권희동의 1루수 땅볼로 3루주자 강진성이 득점, 2-1 역전에 성공했고 나성범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NC는 4회초에도 1점을 추가했다. 알테어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강진성의 2루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김성욱의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알테어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4-1로 달아날 수 있었다.

NC가 5회초에는 박민우의 볼넷과 나성범의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자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더 품에 안았다.

NC가 완전히 쐐기를 박은 것은 7회초 공격에서였다. 양의지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한 NC는 박석민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가 터진데 이어 알테어의 좌월 2점홈런까지 폭발하면서 기어코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알테어는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39승 17패를, LG는 30승 27패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NC는 승률이 .696로 상승해 7할대 승률을 눈앞에 뒀다. 루친스키는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NC 선발 루친스키가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NC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