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붙었다’ 명현만, 위대한과 스파링 후 포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MAX FC는 단체 차원의 스파링을 불허했지만, 명현만(36, 명현만멀티짐)은 직접 위대한을 찾아가 스파링을 가졌다.

1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명현만, 위대한이 펼친 스파링 영상이 공개됐다. 명현만은 ‘서로 남자답게 감정 없이 스파링’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속에서 위대한과 약 15분 동안 스파링을 펼쳤다.

명현만과 위대한의 스파링 성사 여부는 격투기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최근 위대한이 스파링을 요청했고, 명현만은 고심 끝에 대결을 수락했다. “갑자기 연락이 와서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기려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괘씸한 마음이 든다. 위대한은 자신의 범죄이력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사과나 반성도 없이 장난스럽게 격투기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먼저 연락이 왔으니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 지옥을 선물해 주겠다”라는 게 명현만의 응답이었다.

곧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MAX FC는 돌연 지난달 24일 “명현만의 스파링을 불허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명현만의 입장 발표 이후 위대한이 유튜브를 통해 도발했고, MAX FC는 “납득 불가능한 도발을 했다. 일반적인 상식은 물론 법적 테두리까지 넘어서는 명백한 위법 행위가 될 수 있다. 건전한 격투기 문화를 해치는 최악의 사태로 변질될 수도 있다고 판단, 명현만의 스파링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명현만은 이후 직접 부산을 찾아 위대한과 스파링을 가졌다. 약 15분 동안 주먹을 주고받은 명현만과 위대한은 스파링을 마친 후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한편, 명현만은 입식격투기 MAX FC 헤비급 챔피언으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위대한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 입단하는 등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은 투수였다. 하지만 범죄이력이 드러나 방출됐고, 이후에도 많은 범죄에 연루되는 등 구설수에 올랐다. 현재는 격투기 관련 훈련과 스파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명현만. 사진 = MAX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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