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율희,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 부부 [정지현의 오아시스]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그룹 라붐 출신 율희 부부. 이들을 보고 있으면 응원을 건네고 싶어진다.

최민환, 율희 부부는 지난 2018년 12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 합류했다. 이들의 첫 모습은 어설픈 초보 부모였다. 최민환은 아기를 안는 것조차 무서워했다. 또 그는 이유식을 먹일 때도, 기저귀를 갈 때도 아들 재율이를 울리는 어설픈 아빠였다. 율희는 엄마이기 전에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꾸미기 좋아하는 20대였다. 또한 직장에 다니는 커리어우먼이 된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했다.

이런 최민환과 율희는 임신과 결혼을 쿨하게 인정, 최연소 부부로 '살림남2'에 합류하면서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 초반 율희는 "내 가족이 생겨서 행복하다. 노력해서 아들을 잘 키우겠다"며 육아에 힘썼다. 이후 율희는 쌍둥이를 임신했고, 두배는 더 힘든 몸에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몸은 힘들어도 항상 웃는 '미소천사 엄마'였다. 최민환 역시 재율이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육아에 능숙한 아빠로 성장했다.

육아에 서툴렀던 두 사람은 세 아이의 부모가 됐다. '살림남2'를 통해 책임감 있는 부모로서의 모습을 보여줬고, 그 과정에서 서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힘든 일도, 기쁜 일도 함께 겪으며 어느새 성숙한 부모로 자랐다. 시청자들 역시 이들을 지켜보며 함께 성장하는 느낌을 받기도.

앞서 최민환과 율희는 갑작스러운 임신과 결혼 발표로 부모가 되기까지 속앓이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지며 초보 부모가 겪는 생생한 일상과 그로 인한 행복, 고충 등을 '살림남2'를 통해 공유했다. 여기에 더해진 긍정적인 모습과 책임감 있는 행동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기 충분했다. 어린 나이에 다둥이 부모가 된 최민환과 율희, 두 사람은 재율이뿐만 아니라 각자 아내와 남편을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울러 '살림남2'에서도 딸 쌍둥이 아윤, 아린이의 출산기를 보여주며 끝까지 프로그램과 함께한 뒤 아름답게 하차했다.

부부에서 부모, 세 가족에서 다섯 가족이 된 최민환과 율희. 보면 볼수록 눈길이 가고, 호감이 가는 '살림남2' 최연소 부부였던 이들은 재율이의 육아 그리고 아윤, 아린이의 출산기를 전하면서 한층 성숙해진 부모가 되어 있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은 최민환, 율희 가족을 응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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