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티셔츠 착용 요구하면서…" 가수 A씨, 김건모 성희롱 폭로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유흥업소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52)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등장했다.

19일 가수 A씨는 과거 김건모와 술자리를 가졌다고 밝히며 "배트맨 티셔츠를 입으라고 하면서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등의 성적인 농담을 일삼았다"고 충격적인 폭로를 이어갔다.

이어 A씨는 당시 김건모에게 받았던 배트맨 티셔츠와 친구에게 보낸 메세지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몇 번이나 버리려 했지만 혹시나 혹시나 하며 박아둔 배트맨 티셔츠. 어제 검찰조사 기사보고 옷상자를 뒤져 꺼냈다"고 말하며 김건모의 검찰 조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24시간 살면서 녹음기를 켜고 다녀야 좋을까 백 번도 더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사는걸까?"라고 심경을 고백했고, 끝으로 "처벌 받은 일은 꼭 처벌이 되는 세상"이라고 말하고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9일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법률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김건모 측은 여성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고, 김건모는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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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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