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 결혼·임신 발표에 팬들 퇴출 요구…광고 계약 종료는 "이슈 관련 無"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엑소가 8년간 전속모델로 활동한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과 결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선 멤버 첸의 결혼 발표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브랜드 측 관계자는 17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식 계약 만료 시점이 올해 봄부터이며 재계약이나 다음 모델에 대한 부분은 아직 논의 중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불거진 특정 이슈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첸은 13일 비연예인 예비신부와의 결혼 소식에 더해 혼전 임신 사실까지 밝히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엑소 첫 품절남의 탄생이었다.

첸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너무나 큰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며 마음을 전했다.

팬들의 입장은 엇갈렸다. 일각에선 첸의 결혼이 그룹 전체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엑소와 관련한 기사에 '결혼돌' '유부돌' 등의 꼬리표가 붙고 있다는 지적이다. 판타지의 붕괴 역시 엑소의 향후 활동 콘셉트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결국 엑소 공식 팬클럽 'EXO-L ACE 연합'은 16일 낸 성명문을 통해 "첸의 독단적인 행동들이 엑소와 팬덤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소속사가) 18일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이 없을 시 EXO-L은 직간접적 어떠한 형태의 시위를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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