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MVP 日 스즈키 "양현종, 좋은 투수라 적극적으로 임했다"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일본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제2회 프리미어12 MVP에 올랐다.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4년 전 초대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에 역전패를 당했던 일본은 설욕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스즈키는 일본 우승의 일등 공신이다. 이번 대회 8경기 타율 .444(27타수 12안타) 3홈런 13타점 OPS 1.566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도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2사 1루서 추격을 알리는 귀중한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다음은 MVP 스즈키와의 일문일답이다.

-0-3으로 뒤진 1회말 적시타를 쳤다. 어떤 상황이었나.

“1회 갑자기 한국이 홈런 2개를 날렸다. 이대로 가다가는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상대 선발 양현종이 좋은 투수라 적극적으로 공격하려 했다. 사카모토(1루주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달려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MVP 수상 소감은.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팀 우승이 목표였기 때문에 팀 우승이 더욱 기쁘다.”

-이번 대회 어떤 마음으로 임했나.

“난 4번타자에 어울리는 유형은 아니다. 4번타자라는 걸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 뒤에 나보다 더 좋은 타자가 많이 있다. 난 그저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그런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감독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수들 모두 소속팀이 달라 긴 시간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감독님이 선수들끼리 대화를 잘 할 수 있게 신경써주셨다. 자율 훈련에도 도움을 주셨다. 그래서 나 역시 오늘날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우승을 하지 않았나 싶다. 감사하다. 야구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좋았다.”

[스즈키 세이야. 사진 = 일본 도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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