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는 없다" 추성훈 훈련 재개, 내년 서울대회 출격?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베테랑 파이터 추성훈(44)은 비록 4년 만에 치른 복귀전서 패했지만, 여전히 격투기를 향한 의지가 대단하다. 원챔피언십 소속으로 2번째 경기를 비장한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원챔피언십은 12일 "추성훈이 훈련을 재개한다. '다시 시작한다.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각오 속에 종합격투기 공식경기 승리를 목표로 내걸고 경기 준비에 돌입한다"라고 밝혔다.

추성훈은 지난 6월 15일 원챔피언십 중국 상하이대회 코-메인이벤트로 UFC 파이트 나이트 79 이후 1,296일 만에 종합격투기 공식경기를 치렀다. 추성훈은 웰터급 타이틀전 경력자 아길란 타니(24·말레이시아)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패했지만, 20살이나 어린 상대를 경기 후반에 압박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개최 계획을 보면, 원챔피언십은 내년 4월 5일 일본 도쿄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6월 19일에는 한국 서울에서도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성훈은 한국과 일본을 아우를 수 있는 유일한 종합격투기 스타다. 서울에서 원챔피언십 재기전을 치른다면 도쿄대회 홍보대사를 맡고, 도쿄에서 원챔피언십 2번째 경기에 출전한다면 서울대회 프로모션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원챔피언십은 추성훈이 출전할 대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내년에 열리는 일본 또는 한국대회 가운데 한 차례는 파이터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4년만의 복귀전서 패했던 추성훈이 비장한 각오로 경기력을 점검, 한국대회에 출전할지 지켜볼 일이다.

[추성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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