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로드' 브레스 닭→24K 황금 치킨까지…첫방부터 풍성 볼거리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올리브 '치킨로드'가 특별한 치킨 요리의 대향연을 펼치며 첫 방송을 마쳤다.

15일 첫 방송된 '치킨로드'에서는 새로운 치킨 레시피 개발을 위한 첫 여정이 그려졌다.

약 8만 6천 개 가량의 치킨 매장이 분포한 '치킨의 성지'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치킨의 맛을 찾기 위해 김풍과 김재우는 인도네시아, 오세득과 정재형은 프랑스, 이원일과 강한나는 미국, 오스틴강과 권혁수는 페루로 떠났다. 각 나라의 문화가 담긴 다양한 치킨 요리와 이를 체험하며 새로운 맛을 발굴하려는 출연진들은 앞으로의 '치킨로드'에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프랑스에 도착한 오세득과 정재형은 브레스 닭 농장을 찾아갔다. '왕의 닭'이라 불리는 브레스 닭은 맛과 품질 모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품종답게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었다. 오세득과 정재형은 농장에서 브레스 닭의 사육 환경을 몸으로 체험하고, 닭의 죽음까지 존중하는 프랑스의 식문화를 탐방하며 닭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닭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치킨 레시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진 대목.

전 세계 다양한 음식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에서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다채로운 치킨 요리가 보는 즐거움을 선물했다. 이원일과 강한나는 뉴욕의 스포츠 바에서 24K 골드 치킨을 시작으로, 대만식 닭 껍질 튀김만두, 와플 치킨 등을 직접 먹어보며 색다른 레시피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한 도시에서 가장 많은 치킨 종류를 섭렵한 이원일, 강한나가 어떤 맛을 탄생시킬지 호기심이 더해진 순간이었다.

인도네시아로 떠난 김풍과 김재우는 양념에 숙성된 잭 푸르트를 베이스로 한 닭 요리 '구덱' 맛집에서 특수부위에 도전했다. 닭을 많이 먹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닭발이나 내장 등 특수요리가 발달했기 때문에 닭의 모든 부위를 섭렵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어느 부위든 잘 먹는 김풍과 달리, 김재우는 닭 다리만 고집하며 상반된 입맛으로 웃음을 높였다. 또한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식당 주방에 들어가 식재료를 직접 맛보는 과정은 흥미를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태풍으로 인한 연착 끝에 페루에 도착한 오스틴강, 권혁수는 이국적인 배경과 남다른 케미를 예고하며 기대를 더했다. 남미 최고 미식 여행지로 주목 받고 있는 페루에서 이들이 마주할 치킨 요리는 무엇일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닭학다식 견문록 '치킨로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올리브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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