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9회 동점홈런' 키움, KIA와 5-5 무승부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과 KIA가 연장 헛심공방 끝 무승부를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키움은 시즌 70승 1무 49패, KIA는 49승 2무 66패를 기록했다

초반은 KIA 흐름이었다. 2회부터 타선이 타올랐다. 선두타자 유민상과 이창진(2루타)이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안치홍이 유격수 쪽으로 땅볼을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3회엔 선두타자 최원준의 안타와 도루,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3루서 프레스턴 터커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KIA는 멈추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이창진이 볼넷 출루해 도루에 실패했지만 안치홍이 2루타로 불씨를 살린 뒤 2사 2루서 김선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5회에는 1사 후 터커가 볼넷, 최형우가 안타로 차린 1, 2루 기회서 유민상이 승기를 가져오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키움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서건창-김하성 테이블세터가 볼넷과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야수선택과 박병호의 1루 파울플라이로 2사 1, 2루가 됐지만 샌즈-박동원이 추격의 연속 적시타를 친 뒤 대타 송성문이 KIA 마무리 문경찬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3점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양 팀 모두 헛심 공방을 벌이다 5-5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KIA 선발 양현종은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에도 불펜이 5-0으로 앞선 9회 5점을 헌납하며 시즌 14승에 실패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