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수확’ 키움 최원태 “무사사구가 가장 만족스럽다”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키움의 연패 탈출을 주도했다.

최원태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원태는 7⅔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키움의 8-1 완승을 이끌며 8승째를 따냈다.

최원태는 4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2회말 연달아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3회말에는 2사 2루서 조용호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타선 역시 2회초 3득점하며 최원태의 부담을 덜어줬다.

최원태는 비록 5회말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3루타를 맞은 여파로 1실점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최원태는 키움이 5-1로 앞선 8회말 2사 2, 3루서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KT의 후속타를 꽁꽁 묶었다. 구원 등판한 김상수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최원태는 7⅔이닝 1실점(1자책) 호투 속에 경기를 끝냈다. 7⅔이닝은 최원태의 올 시즌 최다이닝이기도 했다.

최원태는 이날 총 9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2개) 최고구속은 143km였다. 투심(52개)을 주무기 삼은 최원태는 체인지업(16개), 커브(13개), 슬라이더(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KT 타선을 잠재웠다.

최원태는 경기종료 후 “팀이 연패 중이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연패를)끊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볼넷이 없었다는 게 가장 만족스럽다. 상대 타선이 강하고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보다 정확히 던지는 데에 집중했다. 다행히 직구, 커브가 원하는 곳으로 잘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어 “8회까지 책임지고 싶었지만, 주자가 나간 상황인 데다 불펜 선배들이 잘 막아줄 거라 믿었다. 남은 기간 동안 수치적인 목표는 없다. 끝까지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최원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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