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민낯 비판하는 ‘주전장’ 3만 돌파, N차 관람 “흥행 열풍”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본계 미국인 감독, 미키 데자키의 시선으로 풀어낸 전혀 새로운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주전장’이 N차 관람 및 '함께 관람' 등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에 힘입어 3만 관객수를 돌파, 장기 흥행 레이스에 안착했다.

올 여름 차가운 이성으로 모두를 뜨겁게 만든 최고의 화제작 ‘주전장’이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8월 17일 오후 3시 관객수 3만 명을 돌파, 3만 261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 레이스를 예고했다. 적은 상영관 수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2주 만에 관객수 2만 명을 돌파, 무시무시한 흥행저력을 보여주었던 ‘주전장’은 8월 15일 광복절 단 하루 동안 1,803명의 관객수를 동원,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더욱 뜨거워지는 흥행 질주를 입증했다.

국내 및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경쟁작들 속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극장가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전장’은 폭염을 뚫는 차가운 논리와 소름 돋는 스릴과 재미로 무장하고 무한 흥행 질주 중이다.

특히, N차 관람 및 마음이 통하는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함께 관람하는 소규모 단체관람 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이러한 관람열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7일(수)에는 CGV 광주터미널에서 진행된 '광주나비' 주최의 단체관람이 진행되었으며, 8월 14일(수)에는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이하여 '역사울림 성동평화의 소녀상지킴이', '국제 앰네스티' 등의 단체뿐 아니라 세종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모여 관람하며 흥행 열기에 박차를 가했다.

그 외에도 8월 15일(목) 남해여성회, 8월 16일(금) 3.1혁명범시민추진위&동착실천시민행동&서울평화영화제 기획단 공동주최, 8월 17일(토) 전주시 시민들의 '함께 관람'이 이어졌다. 사회적 이슈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시민단체들의 대규모 단체관람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특정한 시민단체들이 아니라 ‘주전장’에 공감하는 개인 혹은 소규모 모임이 함께 관람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그야말로 '관객들이 보증하는 영화'로 자리매김 중이다.

관객수 4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주전장’은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데자키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펼쳐지는 숨 막히는 승부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오는 8월 24일(토) 오후 2시 인디스페이스 미키 데자키 감독과 함께하는 '다이렉트 토크'를 확정했다. 장기 흥행 레이스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주전장’이 미키 데자키 감독의 2차 내한 소식에 힘입어 더욱 뜨거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전장’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제공 = 시네마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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