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층 젊어진 필러, 동안 볼륨 보다 안전 우선해야

중년층의 깊은 주름 개선에 주로 이용됐던 필러 시술이 한층 젊어지고 있다. 과거 안티에이징 목적으로 시행됐던 필러 시술은 팔자주름이나 관자놀이의 꺼짐처럼 피부 탄력도가 저하되면서 깊은 골을 만드는 주름이나 꺼짐 현상을 개선하는 용도였다.

그러나 최근 젊은 층에서는 무턱 개선이나 납작한 이마 등 얼굴의 국소부위 콤플렉스를 개선하는 용도로 취급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쁘띠시술로 불리는 필러는 피부 성분 중에서도 히알루론산, 콜라겐, 칼슘제제 등의 합성 제재로 이뤄져 있다. 충전재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피부 진피 내에 작용하면서 피부 내부 탄력 성분을 자극해 볼륨의 오랜 유지 기간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레이저 및 리프팅 시술과는 달리 주사제를 직접적으로 시술 부위에 주입하기 때문에 시술 즉시 즉각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도 과도하지 않은 라인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또한 대부분 제품의 유지 기간이 6개월에서 2년 이내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내 자연스럽게 흡수 및 용해되면서 안전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필러는 시술 시간이 짧게 진행되는 만큼 가볍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피가 아닌 혈관 등 잘못된 부위에 주입될 경우 염증, 피부 괴사, 실명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40대 이상의 중년층에서 필러 시술은 주름 개선 용도가 크지만 젊은층에서는 이마라인, 무턱 개선, 콧대 개선 등 볼륨을 통해 라인을 매끄럽게 만들거나 애교살, 입술필러처럼 특정 부위에 국소적인 시술을 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필러는 시술 부위와 목적에 따라 적합한 입자의 크기 및 주입량이 달라져야 하므로 다양한 제품을 보유, 시술하는 병의원을 찾아 면밀한 상담 후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빛고을미의원 이화진 원장. 사진 = 빛고을미의원]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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