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가 본 타자 중 가장 잘 준비된 타자다."

추신수(텍사스)를 향한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의 칭찬이 대단하다. 우드워드 감독은 14일 휴스턴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댈러스모닝뉴스에 "추신수는 아마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가 누구인지, 왜 성공하는지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루틴을 지키고, 그것에 충실하다. 또한 더 나아지기 위해 뭔가를 더 추가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13~14일 휴스턴과의 홈 경기서 잇따라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87경기서 330타수 97안타 타율 0.294 15홈런 38타점 61득점.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섰던 작년보다 더 좋은 페이스다.

실제 출루율 0.392로 커리어 평균 0.379를 상회한다. 아메리칸리그 전체 5위, 메이저리그 전체 12위. 작년 후반기에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것만 반복하지 않는다면 2014년 텍사스 입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잊을 만하면 거론되던 트레이드 루머도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추신수는 내년까지 텍사스와 계약됐다.

마침 14일은 추신수의 37번째 생일. 댈러스모닝뉴스를 비롯한 텍사스 언론들이 이 부분을 집중 부각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는 37번째 생일에 리드 오프로 뜨거운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텍사스 리드오프로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우드워드 감독은 "나는 그의 숫자들을 보고 그가 성적을 지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서른일곱살의 젊은 몸을 가졌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본 타자 중 가장 잘 준비된 타자다. 누군가 자신의 뒤에서 자신의 일을 맡을 수도 있다는 건강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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