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개막전 선발 아니다" 로버츠 감독 공식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커쇼는 개막전 선발투수가 아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공식 발표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지 못한다. 로버츠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각) MLB.com 등 미국 언론에 "커쇼와 얘기하면서, 분명히 그가 개막전 선발이 아니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커쇼는 어깨 염증으로 다른 투수들에 비해 빌드업 페이스가 느리다. 18일 세 번째 불펜 투구를 했고, 21일 첫 라이브피칭이 예정된 상황. 현실적으로 29일 애리조나전 등판은 불가능하다. 그동안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9년 연속 개막전 등판을 부정하지 않았지만, 이젠 어쩔 수 없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공을 던질 수 있을 때 팀을 위해 공을 던질 것이다. 그가 팀을 돕기 위해 최고의 상태까지 가고 싶어하는 걸 이해한다. 우리 모두 같은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커쇼가 현역선수명단에서 올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은 개막전 선발 플랜B에 대해선 "그것이 다음 질문"이라고 밝혔다. 결정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워커 뷸러의 개막전 등판 가능성에 대해 "경쟁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첫 등판(21일) 이후 4이닝을 던질 것이기 때문에 3일간의 휴식일에 최소한 한 번은 공을 던져야 29일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에 대해 별 다른 코멘트를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대안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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