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6타수 2안타 1볼넷 '52G 연속 출루'…팀은 3연패(종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추신수(36, 텍사스)의 출루 행진은 후반기에도 계속된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가 기분 좋은 올스타전 출전 이후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90경기 타율 .293(348타수 102안타) 18홈런 43타점. 이날은 우완 트레버 바우어를 만나 52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했다. 바우어 상대 통산 타율은 .273.

첫 타석부터 출루가 이뤄졌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B1S에서 바우어의 4구째 93마일(약 149km) 직구를 노려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최근 52경기 연속 출루에 도달한 순간. 추신수는 이미 14일 볼티모어전 49경기 연속 출루로 현역 최다 출루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추신수는 폭투로 2루에 도착한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 2루타 때 선취 득점까지 신고했다.

‘추추 트레인’은 멈출 줄 몰랐다. 1-3으로 뒤진 2회말 무사 만루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80마일(약 128km) 너클 커브를 잡아 당겨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이후 윌리 칼훈의 적시타 때 3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에 득점에는 실패했다.

더 이상의 출루는 없었다. 3-3으로 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3으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선 좌완 올리퍼 페레즈를 만나 0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걸친 싱커에 서서 당했다. 이후 6-7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수 땅볼을 기록.

6-8로 뒤진 9회말 2사 후 로빈슨 치리노스와 조이 갈로의 백투백 홈런이 나오며 추신수에게 여섯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8-8로 맞선 9회말 2사 1루에서 등장한 그는 클리블랜드 마무리투수 코디 앨런을 만나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8-9로 뒤진 연장 11회말 2루수 땅볼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쳤다.

최근 52경기 연속 출루 및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93에서 .294로 상승했다.

한편 텍사스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클리블랜드에게 8-9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41승 57패. 반면 2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53승 43패가 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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