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전 확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사상 첫 한-미-일 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신지애(30, 쓰리본드)가 4년 만에 출전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선택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최근 JLPGA 메이저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가 오는 9월 개최되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랜만에 KLPGA투어 대회에 나서는 신지애를 비롯해 국내 대회에서는 보기 힘든 해외 투어 선수들을 초청해 세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신지애와 대회가 열리는 88컨트리클럽은 인연이 깊다. 신지애는 2010년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 챔피언십 J골프 시리즈를 제패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신지애는 “88컨트리클럽은 우승을 해 본 경험이 있는 골프장이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오랜만에 찾는 골프장이기 때문에 코스 등 많은 연구를 하고 대회에 참가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지애는 또 “항상 박세리 감독님을 롤모델로 삼고 매 경기에 임해왔다”며 “올해는 박세리 감독의 US여자오픈 우승 20주년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어 대회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 이번에 박세리 감독이 호스트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 담당자는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를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가 힘들었는데 올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초청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많은 골프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색 이벤트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회 전날인 9월 20일 골프를 활용한 다양한 ‘챌린지’ 매치 이벤트를 통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기부까지 진행하며 의미를 더할 계획이며, 이후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선수들의 에피소드, 우승 각오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직접 들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나 올해는 박세리 감독의 US여자오픈 우승 20주년을 기념해 대회장 내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한다. 갤러리플라자 내 마련될 ‘세리 플레이스’에서는 박세리 감독의 20년을 돌아보는 사진전 및 기념관을 조성해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이 영광스러운 시절을 함께 돌이켜볼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신지애. 사진 =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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