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한국이 아쉽게 5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2주차 수원 라운드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이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김연경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전무했으며 이탈리아의 실라-오톨라니 쌍포를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했다.

이제 한국은 네덜란드로 자리를 옮겨 3주차 일정을 소화한다. 네덜란드, 브라질, 폴란드 등 강호들을 계속 만난다. 여기에 김연경이 휴식을 취하면서 전력 정상화에 제동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차해원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이탈리아 배구를 한 수 배웠다. 우리는 서브 리시브, 리베로가 조금 부족했다. 상대 선수의 블로킹 타이밍을 계속 맞추지 못했다. 우리 블로킹의 높이가 낮아 상대가 마음껏 때린 것 같은데 그게 패인이다. 이탈리아 선수들이 완벽하게 한 것 같다. 우리는 베테랑 선수들이 조금 지쳐가는 것 같다"

- 당분간 김연경 등 주축 선수들 공백이 있다.

"주축 선수 3명이 빠진다. 김연경 자리엔 박정아와 강소휘가 메운다. 센터는 김희진, 정선아, 박은진이 들어간다. 세터는 이다영, 이나연으로 갈 예정이다. 박정아가 좀 더 버텨줘야 한다.박은진은 B속공이 잘 맞는다. 실수를 하더라도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하겠다"

- 상대가 우리 약점을 파고드는 플레이를 했는데 극복할 부분이다.

"우리 선수들이 높이로 하는 배구가 아니다. 오늘은 김연경 쪽으로 많이 기대는 모습이었지만 네덜란드에 가서는 기댈 선수가 없다. 빠른 플레이로 마음껏 편하게 할 것이다. 강소휘, 박정아, 이재영 등 젊은 피들끼리 재밌게 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 보기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차해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