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전준우, 마해영·박정태 이후 19년 만에 나온 만루포 듀오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채태인과 전준우가 19년 만에 만루포 두 방을 합작한 주인공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15-2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22승 2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산전 첫 승이었다.

이날 승리에는 만루홈런 두 방이 컸다. 먼저 채태인이 4-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서 두산 선발 장원준의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고, 11-2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선 전준우가 김정후를 상대로 데뷔 첫 만루홈런의 감격을 누렸다.

이는 롯데에서 지난 1999년 9월 7일 사직 두산전 마해영-박정태의 만루포 이후 19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롯데는 그 동안 세 차례의 한 경기 만루포 2방 경기를 펼쳤다. 1988년 8월 28일 사직 OB전 더블헤더 1차전 김용철, 유두열과 1998년 8월 28일 사직 한화전 김응국, 임수혁이 해당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채태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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