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3승' KT 고영표, "연패 탈출 기여한 것 같아 뿌듯"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 연패 탈출에 큰 공헌을 했다.

고영표(KT 위즈)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고영표의 호투 속 3-2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지난 등판인 13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을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고영표는 이날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회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실점 없이 끝냈다.

고영표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7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7회까지 81개의 공만 던졌기에 완투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8회부터 마운드를 홍성용에게 넘겼다. 이후 불펜이 동점을 내주며 고영표의 시즌 3번째 승리도 날아갔다. 9회초 동점을 내준 KT는 9회말 2사 후 터진 대타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어렵사리 연패를 끊었다.

경기 후 고영표는 "팀이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최소 실점을 위해 집중했고 팀 연패를 끊는데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투구수와 관련해서는 "81개 투구수에서 내려온 것은 그만큼 연패를 끊는 팀 승리가 중요했고 불펜 투수들을 믿어서 감독, 코치님과 상의해 내려왔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이 조금 처져있지만 선발투수로서 꾸준한 투구를 펼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KT 고영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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