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울산 김도훈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울산은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수원에 0-3으로 졌다. 지난 1차전 홈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던 울산은 이날 패배로 8강행이 불발됐다. 울산은 수원전 패배로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도 끊겼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수원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멀리까지 오신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내가 준비를 덜한 것 같다. 아쉬움이 많지만 휴식기전에 있는 K리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패인에 대해선 "패하면 많은 것이 있다"며 "나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 경남전에서 10명이 뛰었던 것이 이날 경기 선수단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것이 이유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아쉬운 점은 있다. 이유는 두지 않겠다. 회복에 중점을 뒀었다"고 답했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의 도전을 멈추게 된 김도훈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선수들과 준비하면서 집중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결과를 가져가기 위해 준비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한 것은 또한번 반성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것이 아쉽지만 조별리그 통과까지는 순조로웠다. K리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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