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김건희, AFC챔스 8강행 선물하고 입대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김건희가 군입대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홈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건희는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울산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수원은 김건희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에 3-0으로 이긴 가운데 지난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합계전적 3-1로 7년 만의 AFC챔피언스리그 8강행에 성공했다.

김건희는 이날 경기서 스리톱의 측면 공격수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건희는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김건희는 전반 31분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바그닝요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은 김건희는 페널티지역 한복판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두차례 볼트래핑 후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수원은 염기훈이 지난 울산과의 16강 1차전 원정경기서 부상을 당해 이날 경기에 결장해 공백이 불가피했다. 이날 경기서 염기훈을 대신해 측면 공격수로 나선 김건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6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김건희는 올시즌 중반 상무에 입대한다. 오는 28일 훈련소에 입소하는 김건희는 팀을 떠나기에 앞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수원의 AFC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이끌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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