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23득점’ 보스턴, CLE에 역전극…동부 파이널 2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보스턴이 3쿼터부터 화력을 과시, 역전극을 연출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7-2018 NBA(미프로농구)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107-94 역전승을 따냈다.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2009-2010시즌 통산 22번째 파이널 진출까지 2승 남겨두게 됐다.

제일런 브라운(23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알 호포드(15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는 승부처인 4쿼터에 연달아 득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보스턴은 마커스 모리스(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제이슨 테이텀(11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테리 로지어(18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마커스 스마트(11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까지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은 비교적 팽팽하게 전개됐다. 보스턴은 1쿼터에만 르브론 제임스에게 21실점했지만, 브라운이 꾸준히 득점을 쌓은 덕분에 사정권에서 클리블랜드를 추격할 수 있었다. 보스턴은 1쿼터 막판 나온 베인즈의 골밑득점까지 더해 1쿼터를 23-27로 마쳤다.

격차는 2쿼터 들어 다소 벌어졌다. 카일 코버에게 3점슛을 내주며 흐름을 넘겨준 보스턴은 2쿼터 중반 이후 리바운드를 강화했지만, 클리블랜드 벤치멤버들에 대한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8-55였다.

3쿼터 초반 9점차까지 뒤처졌던 보스턴은 3쿼터 중반부터 본격적인 추격전을 펼쳤다. 로지어가 폭발력을 과시,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 보스턴은 이후 케빈 러브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줬지만, 로지어가 계속해서 공격력을 발휘한 덕분에 84-77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쳤다.

보스턴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스마트까지 득점에 가세, 4쿼터 초반 한때 격차를 두 자리까지 벌렸던 보스턴은 이후 브라운의 골밑득점을 더해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J.R 스미스(클리블랜드)의 플레그런트파울까지 나와 분위기를 주도한 보스턴은 호포드의 자유투, 로지어의 속공 등을 묶어 경기종료 1분 48초전 격차를 14점으로 벌렸다. 보스턴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제일런 브라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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