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단' 노이어, 복귀전 불투명…독일, 대체 GK 고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독일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독일 빌트 등 현지언론은 8일(한국시각) 노이어의 부상 재발 소식을 전했다. 최근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시작한 노이어는 MRI 재촬영 결과 골수부종이 발견되어 팀 훈련을 중단한 상황이다. 왼발 중족골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9월부터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노이어는 최근 정밀검사 결과 부상 부위가 완쾌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노이어는 오는 12일 예정된 슈투트가르트와의 올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 출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었지만 정밀 검진에서 드러난 문제로 인해 2-3일간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또한 뮌헨은 오는 19일 열리는 DFB포칼 결승에서 프랑크푸르트와 올시즌 최종전을 치르지만 노이어의 출전은 불투명하게 됐다.

독일 대표팀은 노이어의 회복을 바라고 있지만 만약의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 비어호프 독일 대표팀 단장은 "노이어를 매일 체크하고 있다. 훈련 장면을 보면 부상으로 인한 불편함이 없는 모습"이라며 "부상자들을 집중 체크하기 위해 월드컵 예비명단 발표 직전까지 매우 바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하인케스 감독은 노이어를 올시즌 남은 경기서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인케스 감독은 노이어에 대해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이미 2-3번 다쳤던 부위에 문제가 있다. 또다른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무리하게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독일 노트바이에른 등 현지언론은 노이어의 훈련 중단소식에 대해 '노이어의 월드컵 활약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독일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노이어 대체자 확보를 위해 슈테겐(바르셀로나) 레노(레버쿠젠) 트랍(PSG) 등 4명의 골키퍼를 대표팀에 소집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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