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클롭 감독 "월드클래스 살라, 천부적인 결정력 보유"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리버풀(잉글랜드)의 클롭 감독이 친정팀 AS로마(이탈리아)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살라(이집트)를 극찬했다.

리버풀은 2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로마에 5-2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살라가 2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대승을 이끌었고 로마 원정에서 두골차로 패해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살라는 로마를 상대로 전반 3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갈랐고 이어 전반 45분에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로빙 슈팅으로 추가골으 기록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후반 11분과 후반 16분 마네와 피르미누의 득점을 잇달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리버풀 에코 등 현지언론을 통해 살라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클롭 감독은 "살라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처음 15분 동안 우리는 상대 포메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지만 살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살라의 득점 장면에 대해선 "첫 골은 천부적인 결정력을 드러냈다. 살란는 이미 그런 골들을 몇차례 넣었고 매우 특별했다. 두번째 골은 영리했다. 득점 장면에서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살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월드클래스다. 환상적인 선수이자 그와 함께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살라가 로마에 잔류했다면 이번 경기가 달라졌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 대답은 하고 싶지 않다"며 "네이마르가 PSG로 가지 않았다면 쿠티뉴는 여전히 리버풀에 있었을 것"이라며 축구에서 가정은 필요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살라가 꾸준한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고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살라는 올시즌 리버풀에서 48경기에 출전해 43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살라는 지난 1983-84시즌 이안 러시가 기록했던 역대 리버풀 선수 한시즌 최다골 기록에 근접한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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