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첫 승,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광주FC가 첫 승을 향한 간절한 마음으로 원정길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2 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매 경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승리라는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최근 3경기서 2무 1패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열린 홈경기에서는 리그 1위 부천FC1995를 상대로 점유율과 슈팅에서 앞선 모습을 보였지만 1-2로 패하고 말았다. 특히 광주의 세르비야 출신 공격수 부야가 데뷔전·데뷔골을 통해 팀의 첫 득점을 안겼기에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시즌 초반이기에 만회할 기회는 충분하다. 서둘러 첫 승을 이뤄내야만 초반 기세를 움켜쥘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이유다. 서울 이랜드전을 앞두고 기대감은 충분하다. 부천전에서 패했지만 득점을 신고했고, 공격수들 간 호흡도 점점 맞아가고 있다. U-23 대표팀에 차출됐던 나상호와 김동현도 서울이랜드 원정에 나설 수 있어 전력 누수도 차단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부야가 골 맛을 봤다. 부야는 올 시즌 광주의 득점력을 책임질 공격수로 주목받았지만, 늦게 합류했기에 적응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지난 부천전에서 데뷔전과 함께 득점으로 자신감도 올라오고 있다. 선발과 교체 상관없이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는 서울이랜드 원정을 앞두고 부천전에서 나왔던 문제점을 되짚고 있다. 후반 16분 포프에게 페널티 킥 실점 이후 급속하게 흔들리며 4분 뒤 공민현에게 추가 실점을 내준 부분과 득점에 관한 부분이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무실점을 이끌어 왔던 수비진이기에 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보다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공격진은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득점을 할 수 있는 루트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 광주가 서울이랜드 원정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광주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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