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성룡, 거대한 용 대문 앞에 선 '용문화관' 조성"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성룡의 용문화관 건축 계획이 현재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의 영화배우 성룡(64)이 자신이 소유 중인 고건축물과 소장품을 기증해 중국 안후이성 벙부(蚌埠)에 짓기로 한 용문화관(龍文化館)이 현재 본격적인 내부 공사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안후이망, 리스핀(梨視頻) 등 중국 매체가 지난 12일 이후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용문화관은 문화관 대문 앞에 인공으로 설계된 10m 너비의 용(龍) 조형물이 웅장하게 놓이게 되며 용문화관 내부로 들어가면 각종 형태의 중국 전통식 고건축물이 쭉 늘어서 있고 그 안에서 현재 내부 수리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이에, 영화배우 성룡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중국 전통 소장품 다수가 다시 문화관에 기증되어 내부 곳곳에 진열되는 방식으로 성룡의 용문화관이 오는 2019년에 관광객들에게 대외 개방될 것이라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성룡의 용문화관은 안후이성 벙부(蚌埠)시 룽쯔후(龍子湖) 근방에 위치해 있으며 이 호수는 항저우(杭州)의 시후(西湖)와 같이 큰 규모의 호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후이성 당국은 룽쯔후에 대한 전반적인 생태 환경 개선 공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성룡의 용문화관 인근에는 또한 지난 2012년 시공에 들어가 현재 완공을 앞둔 400묘(亩) 규모의 대형 문화 관광 유적지 벙부고민거박람원(蚌埠古民居博覽園)이 자리잡고 있다.

성룡은 지난 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정치협상회의 조별 토론회 석상에서 용문화관 조성 계획을 현지 매체로 전했으며, 성룡은 이곳이 또한 지붕이 없이 설계된 중국 최초의 박물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역시 갖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덧붙였다.

[공사에 들어간 성룡의 용문화관 내부 모습. 사진 = 리스핀 보도 화면 캡처]

김혜지 기자 kimhyeji1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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