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북한 선수 12명 가세…3명씩 출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한다.

21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결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 관한 사항이 최종 결정됐다.

기존의 우리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이 합류해 총 35명의 단일팀 규모가 확정됐다. 그리고 북한 선수는 경기당 3명이 출전한다.

합동 훈련 일정 및 방식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대한 빨리 북한 선수들이 내려와 손발을 맞춰야 하지만 대회까지 조직력을 올리기에는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남북단일팀은 오는 2월 4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 뒤 5일 올림픽 선수촌에 입소한다. 그리고 2월 10일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올림픽 본선 첫 경기까지 2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북한 선수가 경기당 3명씩 반드시 출전하게 되어 있어 이들의 기량을 파악해야 하는 숙제까지 남았다.

또한 북한 선수들과 아이스하키에 쓰는 용어도 달라 합동훈련이 제대로 진행될지 여부도 미지수다.

실제로 남북단일팀을 맡게 된 새러 머리(캐나다) 감독도 북한 선수들에게 대표팀 전술을 가르치는데만 한 달이 걸린다고 호소한 바 있다.

한편 남북단일팀은 스위스, 스웨덴, 일본과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순위결정전까지 최소 5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북한 선수들은 3명씩 총 12명에게 기회가 부여된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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