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경애 "母 자살시도 5번 막아…인생 최악의 순간"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개그우먼 이경애가 인생에서의 암흑기를 고백했다.

1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개그우먼 이경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경애는 "내가 방송을 하고 성공을 하고자 했던 이유는 어머니를 호강시켜 드리기 위해서다. 부모님이 가난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약주를 너무 좋아하셨다. 술값이 많이 들어 따듯한 밥을 먹을 수 있는 조건이 안 됐다. 어머니가 생활비를 벌어보고자 매일 장사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경애는 "초등학교 6학년 졸업하고 중학교에 가야 하는데 학비가 없어서 못 갔다. 엄마가 고생해서 모은 돈을 아버지가 노름으로 일 년 만에 잃으셨다. 집도 다 압류가 들어와 버리고 갈 데가 없어졌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때 엄마가 절망이 와서 맥을 놔버리면서 정신 이상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미친 사람처럼 집을 나가버렸다. 느낌이 이상해서 뒷산으로 따라나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개 잡는 나무에서 목을 매고 있는 거다. 가서 엄마를 붙잡고 '죽지 말아라. 내가 성공해서 호강시켜 드리겠다'며 강제로 끌고 내려왔다"고 고백했다.

또 이경애는 "다음 날 잠깐 자고 일어났는데 엄마가 또 없어졌다. 내 인생에 있어서 초등학교 6학년 때가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목매달아 돌아가시려고 한 것을 네 번 발견해 살려드렸다. 그랬더니 엄마가 쥐약을 드셨다. 트럭 아저씨 덕분에 병원에서 위세척을 해서 살아나셨다. 그 뒤로 간, 위, 신장이 상해서 병원에 누워만 계셨다. 그때 내가 성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