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명예의 전당’ 마쓰이 “어린이들에 꿈 심어주고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야구의 전설 마쓰이 히데키(43)는 은퇴 후에도 일본야구만 생각하는 ‘천생 야구인’이었다.

지난 15일 일본야구계에서 최연소 명예의 전당 기록을 세운 마쓰이가 일본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16일 마쓰이와의 인터뷰를 상세히 게재했다.

마쓰이는 지난 15일 만 43세 7개월의 나이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는 일본야구 명예의 전당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쓴 일이었다.

마쓰이는 일본야구의 상징과 같은 선수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마쓰이는 2003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 7시즌 동안 전성기를 보냈다. 2009년 월드시리즈에서 MVP를 거머쥐기도 했던 마쓰이는 이후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템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201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마쓰이는 “2년차 시즌이었던 1994시즌 최종전에서 리그 우승을 두고 주니치 드래건스와 맞붙었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었던 것은 마키하라 히로미, 사이토 마사키, 구와타 마스미 등 선발투수로 기둥 역할을 한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야구의 미래를 위한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마쓰이는 야구를 즐기는 유소년 인구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야구에 대한 꿈을 어떻게 심어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내가 이를 위해 얼마나 공헌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부분에 항상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이 히데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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