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테스트 앞둔 마쓰자카 “호크스 팬들에 미안…포기 않을 것”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주니치 드래건스 입단 테스트를 앞둔 마쓰자카 다이스케(38)가 미국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미국 LA에서 개인훈련 중인 마쓰자카를 만나 주니치 입단 테스트에 임하는 포부를 다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이 만료된 마쓰자카는 현역생활을 연장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타 팀으로의 이적을 모색하던 마쓰자카는 세이부 라이온즈 데뷔 시절 2군 투수 코치였던 모리 시게카즈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주니치로부터 기회를 얻었다. 이달 말 입단테스트를 받게 된 것.

마쓰자카는 “따뜻한 날씨에서 개인훈련을 하는 만큼, 작년보다 더 많이 연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쓰자카는 지난 2015년 소프트뱅크와 3년간 총액 12억엔(약 130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으로 돌아온 바 있다. 하지만 어깨수술 여파 탓에 3시즌 동안 단 1경기 등판에 그쳤다.

마쓰자카는 “던지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호크스 팬들에겐 미안하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마쓰자카는 이어 “무조건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포기할 수 없다. 주위에서 하는 말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