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언론 "다저스 선발투수진, 류현진까지 가득찼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4년 만에 풀타임 시즌을 노리는 류현진(31·LA 다저스)으로선 우선 선발투수진에 가세하는 것이 그 첫 번째 목표가 될 것이다. 현재까지는 다저스의 5선발로 합류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LA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포지션별 중간 점검을 진행 중인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선발투수진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우선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다저스가 FA를 선언한 다르빗슈 유를 잔류시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다르빗슈는 아직 계약하지 않았으나 다저스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다저스에게 너무 비싼 선수"라고 다르빗슈의 잔류 가능성을 낮게 봤다.

다저스가 다르빗슈를 잡지 않아도 이미 5선발까지 자리가 꽉 찼다는 게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5선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켄타, 그리고 류현진까지 가득 찼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다저스의 2018시즌 선발투수진에 포함될 5명에 추가할 만한 후보로 "젊은 피인 워커 뷸러, 브록 스튜어트, 그리고 데니스 산타나가 다저스의 선수층을 나타낼 선수들이며 톰 쾰러와 로스 스트리플링도 팀이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선발 옵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뷸러가 선발로테이션 운영에 있어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임을 바라보면서도 "다저스가 아직 프로 무대에서 100이닝 이상 던진 적이 없는 뷸러를 직접 관리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뷸러는 토미존 수술 경력이 있는 선수다.

이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도 지난 9일 류현진을 다저스의 5선발로 예측했으며 이 사이트에 게재된 뎁스 차트(Depth Chart)에서도 류현진을 5선발로 포함돼 있다. 지난 해 재기의 신호탄을 쏜 류현진을 향한 올 시즌 전망은 아직까지 낙관적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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