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윌슨과 LG서 재회 "인성 좋은 노력파"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에서 새 출발하는 김현수(30)가 볼티모어 시절 동료를 한국에서 만난다.

김현수는 지난 2016년 볼티모어에 입단, 지난 해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이후 필라델피아로 이적하기도 했던 김현수는 고심 끝에 KBO 리그 복귀를 결심했고 결국 LG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LG는 5일 우완투수 타일러 윌슨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80만 달러. 아마 김현수도 당시 동료로 지냈던 윌슨과 한국에서 재회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김현수는 "한국에, 특히 LG에 잘 왔다. 정말 같이 잘 했으면 좋겠다. 인성도 좋고 노력도 많이 하고 야구도 잘 하는 선수인데 기회를 많이 못 받았던 것 같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나에게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자주 말했고 한식을 좋아해서 같이 밥먹으러 자주 다녔다. 나도 돕겠지만 적응만 잘 하면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윌슨의 활약을 자신했다.

한편 류중일 LG 감독은 "윌슨은 열심히 하고 성실한 선수로 들었다. 구속은 145~148km 정도 나오며 변화구와 제구력이 좋은 선수이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김현수(첫 번째 사진)와 타일러 윌슨.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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