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계사이트 "이치로, 2018년 60안타·WAR 0.1"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베테랑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2018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뛰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낼까.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들의 통계예측프로그램 ZiPS를 활용,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들의 2018시즌을 예측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스즈키 이치로와 더 이상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2018시즌 구단 옵션을 포기했다.

그러나 팬그래프닷컴은 이치로가 내년에도 마이애미에서 뛴다는 가정 하에 2018시즌 성적을 예측했다. 이치로는 백업 우익수로서 250타석을 소화한다. 60안타에 8개의 2루타, 2개의 3루타, 홈런도 2개를 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타율 0.264에 출루율 0.323, 장타율 0.344에 19타점 26득점 3도루를 기록한다. 조정 득점생산력은 79. 그 결과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0.1로 예측됐다. 이치로가 대체선수보다 마이애미에 0.1승 정도 더 안길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부문에서 전성기에 미치지 못한다.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를 시작으로 뉴욕 양키스(2012년~2014년)를 거쳐 2015년부터 올 시즌까지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2636경기서 3080안타 타율 0.312 117홈런 780타점 1415득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백업 외야수로 뛰었다.

이치로는 내년이면 만 45세다. 미국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이치로는 앞으로도 메이저리거 생활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몇몇 팀이 관심도 내비쳤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떠난 마이애미. ZiPS가 예측한 2018시즌 WAR이 가장 높은 선수는 누구일까. 크리스티안 옐리치(4.2)다. J.T. 리얼무토(2.8)는 야수 중에서 두 번째로 높다. 대만인 투수 첸웨인(1.5)은 투수 중에서 가장 높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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