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빈 업튼, 클리블랜드와 마이너 계약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업튼이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멜빈 업튼 주니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업튼은 1984년생 우투우타 외야수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1라운드 전체 2번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그 중에서도 정확도가 문제가 됐다. 통산 타율이 .243에 불과하다. 특히 동생 저스틴 업튼과 함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었던 2013년과 2014년 합계 타율은 단 .198(910타수 180안타)에 그쳤다.

이후 2015년과 2016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다. 올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지만 8월말 방출됐다. 빅리그 출장은 한 경기도 없었으며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에서도 12경기에만 나섰다. 통산 1469경기 타율 .243 164홈런 586타점 300도루 723득점.

이 때문에 시즌 종료 후 은퇴설이 돌기도 했지만 그의 에이전트인 래리 레이놀즈는 다음 시즌에도 업튼이 뛸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클리블랜드와의 마이너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초특급 유망주에서 꽃을 피우지 못한 베테랑 선수로 변한 업튼. 그가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멜빈 업튼 주니어.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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