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코티, STL 떠나 오클랜드행…루게릭병 걸린 엄마 곁으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티븐 피스코티가 세인트루이스의 배려가 담긴 트레이드에 의해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는다.

팬랙스포츠 존 헤이먼은 14~1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피스코티의 오클랜드행 소식을 전했다. 그는 "신체검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통과됐다. 피스코티가 오클랜드로 간다"라고 보도했다.

머큐리뉴스 다니엘 브라운은 이번 트레이드에 담긴 뒷얘기를 전했다. 그는 15일 "피스코티가 엄마 곁으로 간다. 오클랜드 빌리 빈 야구부문 부사장이 세인트루이스의 결정에 크게 찬사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머큐리뉴스는 "피스코티의 엄마 그레천은 5월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오클랜드는 세인트루이스가 피스코티를 가족 곁으로 보내주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빌리 빈 부사장은 "카디널스는 스포츠에서 가장 품위 있는 구단"이라고 말했다.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피스코티의 가족은 오클랜드에 살고 있다. 피스코티는 오클랜드에서 야구를 하면서 엄마를 돌볼 수 있게 됐다. 피스코티는 메이저리그 통산 323경기서 타율 0.268 38홈런 163타점 155득점을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피스코티의 반대급부로 마이너리그 유망주 2명을 세인트루이스에 보낸다.

[피스코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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