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배우 황쑤잉 99세로 사망…'와호장룡' 등 출연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원로 배우 황쑤잉이 사망했다.

중국 영화계 원로 여배우 황쑤잉(黃素影)이 지난 21일 저녁 7시께 노환으로 99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충칭신보(重慶晨報) 등 중국 매체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황쑤잉은 지난 1919년 장쑤(江蘇)성에서 태어난 중국 혁명 배우 출신으로 지난 1950년 '여량영웅전(呂梁英雄傳)'으로 은막에 데뷔했으며 '폭풍취우(暴風驟雨)'(1961), '조춘이월(早春二月)'(1963), '해하(海霞)'(1975), '홍진(紅塵)'(1994) 등 70여 편의 중국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대만 출신인 리안 감독(63)이 연출하고 주윤발(62), 양자경(54), 장쯔이(37)가 주연한 영화 '와호장룡(臥虎藏龍)'(2000)에서 '오씨 아줌마(吳媽)'로 출연해 영화 팬들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으며 마지막 출연작은 장양 감독(49)이 메가폰을 잡은 코믹 영화 '비월노인원(飛越老人院)'(2012)이다.

['와호장룡'에 출연한 황쑤잉(왼쪽). 사진 = 중국 먀오파이]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