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격 조심’ 女 쇼트트랙 대표팀 “월등한 훈련량 소화해야 한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한다.

조재범 코치가 이끄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5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한국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 ‘ISU 쇼트트랙 4차 월드컵’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ISU 쇼트트랙 4차 월드컵’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미디어데이 현장에는 조재범 코치를 비롯해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김예진, 노아름 등 선수 전원이 참석했다.

여자대표티은 3차까지 진행된 2017-2018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금8, 은2, 동2 등 총 12개의 메달을 따냈다. 특히 계주에서 금2, 은1 획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조재범 코치는 “지난해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우승 욕심이 많았지만, 이번 월드컵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다. 4차 대회가 끝난 후에도 올림픽에 대비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조재범 코치는 이어 “선수들은 지난해에 비해 기술이 발전했다. 캐나다는 개인종목에서 (기량이)많이 올라왔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다만, 계주만큼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우리도 3차 대회부터 전술에 변화를 주며 임했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주축선수는 단연 심석희와 최민정이다. 심석희는 2016-2017시즌 세계선수권 종합 3위에 올랐고, 최민정은 2014-2015시즌부터 2시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심석희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4차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심석희는 이어 “(최)민정이는 동생이지만, 나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어 배우는 게 많다. 서로 경쟁하며 발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민정 역시 “대표팀 첫 시즌부터 계속 함께 해왔다.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심)석희 언니를 보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심석희는 3차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으나 1,000m 준결승에서 실격돼 3관왕은 실패한 바 있다. 실격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조재범 코치는 “쇼트트랙이라는 종목의 특성상 선수들은 부딪칠 수밖에 없다. 월등한 훈련량을 소화해 체력에서 앞서는 게 실격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최민정은 “레이스에서 부딪치는 상황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 최대한 부딪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스피드, 체력을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사진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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