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니’ 답가 ‘좋아’ 뮤비 공개, “난 딱 알맞게 너를 사랑했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윤종신의 ‘좋니’의 여성버전이자 답가인 ‘좋아’가 15일 정식 공개되는 가운데 13일 뮤직비디오가 먼저 선을 보였다.

뮤직비디오는 헤어진 연인의 평범한 일상을 담아냈다.

가수 민서가 부른 ‘좋아’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여인이 전 애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가사에 담았다.

윤종신은 “노래 속 여자는 ‘좋니’의 그 남자보다 훨씬 현명하고 어른스러운 사람이다. 여자도 이별 앞에서 남자 못지않게 힘들겠지만 이별 후에 미련 따위는 갖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여자는 좀 더 단호하고 차갑게 말한다. 이 노래를 부르는 여자분들이 후련한 기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좋아’ 가사 전문

이젠 괜찮니 너무 힘들었다며

너의 그 마무리가

고작 이별 뿐일꺼라

우린 괜찮다면서

잘 지낸다고 전해 들었지 내겐

정말 참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고 있어

마냥 자상한 사람

잘됐어 우린 힘들었잖아

서로 다름을 견뎌내기엔

좋아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해서

다신 눈물 흘리지 않을거야

그 기억은 아직도 힘들어

헤어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

좋아 참 그 사람

한없이 날 이해해줘

넌 날 몰라도 정말 몰라줬어

내 아픔에 단 십분의 일만이라도

아프다 날 잊어줘

억울한가봐 너만 힘든 것 같니

어쩜 넌 그대로니

몰래 흘린 눈물 아니

제발 유난 좀 떨지마

간단해 나는 행복 바랐어

그게 언제든 넌 알바 아닌걸

좋아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내가 그렇게 예쁘다면서

그 모습을 그가 참 좋아해

너무 날 사랑해줘

아팠던 날 알면서도

좋아 참 그사람

솔직히 너무나 고마워

너도 빨리 행복하면 좋겠어

다음 사람 내 열배만큼 사랑해줘

다시는 그러지마

혹시 잠시라도 내가 떠오르면

걘 잘지내 물어봐줘

잘 지내라고 답할걸 모두 다

정말 난 정말 잘 살꺼니깐

그 흘렸던 내 눈물 때문에

나를 아낄거야 후회는 없을거야

좋아 정말 좋아

딱 잊기 좋은 추억 정도야

난 딱 알맞게 너를 사랑했어

뒤끝 없는 너의 예전 여자친구일 뿐

길었던 결국 안될 사람

[사진 = ‘좋아’ 뮤직비디오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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