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변신' 심재민, 넥센과의 평가전서 3이닝 1실점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야구 대표팀 좌완투수 심재민(23·kt)이 평가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무난한 투구를 남겼다.

심재민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평가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심재민은 1회말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타자는 장승현. 대표팀 포수이나 이날 임기영이 넥센 선발투수로 나오면서 넥센 포수로 들어갔다. 심재민은 장승현을 2스트라이크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했다.

송성문에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놓인 심재민은 허정협에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좌익수 김성욱의 호송구로 홈플레이트를 향하던 이병규가 태그아웃되면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김웅빈을 상대한 심재민은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선두타자 임병욱을 1루 땅볼로 아웃시킨 심재민은 김규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 땅볼로 잡았다. 장시윤은 유격수 땅볼 아웃. 삼자범퇴였다.

3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을 초구에 2루 땅볼로 제압한 심재민은 이병규를 바깥쪽 꽉찬 볼로 삼진 아웃시켰다. 이때까지 좋았지만 장승현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허정협에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래도 김웅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 실점은 없었다.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 이날 심재민은 예정대로 3이닝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심재민은 올해 kt에서 중간계투로 뛰었던 선수다. 64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13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남겼다. 선발로 나온 건 두 차례 뿐이었다.

[심재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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