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안녕' NC 김태군 "새 야구장에서 인사드리겠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 '안방마님' 김태군(28)이 경찰야구단에 합격, 마산 그라운드와 잠시 이별한다.

서울 경찰청은 9일 의무경찰 홈페이지를 통해 경찰 야구단 최종 합격자 20명을 발표했으며 김태군도 이에 포함됐다.

김태군은 NC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김태군은 "환경이 바뀌게 되었지만, 내 야구관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퓨처스리그에 간다고 해서 지금과 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1군에서처럼 똑같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부터 말했다.

포수 출신인 유승안 경찰청 감독과의 만남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 김태군은 "유승안 감독님께서 좋은 이야기와 야구 외적의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연습경기 때도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또 한 분의 좋은 스승을 만난 것 같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5년 동안 받은 팬분들의 응원 잊지 않고 2019시즌에 인사드리겠다. 새 야구장이 2만 2,000석으로 알고 있다. 1루 쪽은 우리 팬들로 매 경기 채워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과 바람을 전했다.

NC의 2017년 1차지명 유망주로 빠르게 군 입대를 택한 김태현도 경찰야구단에 합류한다.

김태현은 "올해 1군에서 활약을 못 하고 마무리되어 아쉬운데, 경찰 야구단에 합격해 좋은 것도 있지만 2년 뒤에 달라져야 할 모습을 생각하니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의젓한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응원해주신 마산, 고양 팬들에게 감사하다. 1년이지만 고양에서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나의 꿈이 선발이기 때문에 선발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확실히 던질 수 있는 주 무기를 만들고 돌아오겠다. 성숙해지고 강해진 김태현이 되어 새 야구장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역시 올해 입단한 신인투수인 김진호도 경찰청에 입대한다. 김진호는 "입단 첫해에 입대하기 쉽지 않은데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군 문제를 해결하며 야구 할 수 있어서 좋고, 경찰 야구단에 가서 좋은 선수들하고 함께 운동하면서 기량을 쌓아 발전해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한 시즌이지만 고양에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갔다 와서는 고양에서와 마산에서 모두 사랑받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야구단에 합격한 김태군, 김태현, 김진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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